http://www.youtube.com/watch?v=ZXPLtU8rwKo&feature=youtu.be

 

 

 

손짓 하나 몸짓 하나에도 연속으로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가 조명처럼 그를 밝힌다. 성공한 가수이자 래퍼인 박재범은 뛰어난 만능 엔터테이너다. 하지만 그는 현재의 인기에 도취된 스타는 아니다. 자신의 뿌리가 ‘비보이 박재범’임을 한순간도 잊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박재범이 여타 아이돌 출신과 달리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비결임을 그는 잘 알고 있다. 지금도 무대에 올라 화려한 비보잉 댄스를 선보이곤 하는 그는 바쁜 일과 중에도 틈틈이 자신의 꿈을 키워온 스트리트 컬처에 몸과 마음을 담는다. 잠깐의 휴식 시간, 그가 올라선 곳은 건물의 옥상이다. 자유로운 시선과 정신이 힙합이라고 믿는 그는 때때로 일상과 주변인으로부터 한발 떨어져 관찰자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높은 곳을 즐겨 찾는다. 저 아래 거리를 빼곡히 채운 행인과 자동차들을 내려다보며 노트에 뭔가를 적기 시작한다. 지금 쓰는 메모가 오늘 밤 공연에서 부를 노래의 가사가 될 수도 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박재범은 차에 올라타 클럽으로 향한다.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는 클럽에 모인 관중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무대에 오르는 그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깃들어 있다. 그가 가장 빛나는 곳 역시 무대 위이며, ‘뮤지션 박재범’일 때 가장 강렬한 매력을 발한다. 비보이 시절부터 갈고닦은 화려한 움직임과 더불어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와 시선을 담은 노래와 랩을 터트리는 그는 스타가 아닌 진짜 우상으로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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