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all.dcinside.com/list.php?id=pjb&no=1531706

제목 : 음반 8만장 이상 판 가수가 왜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못할까?


최근 인터뷰마다 이번 정규 앨범은 최대한 오래, 길게, 열심히 활동 하겠다고 말하는 박재범.
저를 받아주기만 한다면 언제든 '콜'이란다. 그런데 이상하다.
음원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지 4주째로 접어드는데
공중파 음방 무대에서 본 기억이 뮤뱅만 단 2번이니 말이다.


지난주 박재범은 음원, 음반 모두 좋은 성적으로 뮤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앨범 총 판매량 8만 5천장 중 주간 판매량 7만장으로 7116점.
음원(음원 다운 + 스트리밍 + 모바일) 점수로 3666점.


음원, 음반 모두 좋은 성적이고, 가수도 방송 활동을 간절히 원하는데
kbs 뮤뱅을 제외한 음방에서는 웬일인지 얼굴조차 비추지 못하고 있다.






이도 그럴 것이 컴백주가 일주일 넘게 미뤄지고 겨우 뮤뱅 스케쥴이 잡히던 날,
박재범 트위터로 포기하지 않겠단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왔다.
활동이 여전히 순탄치 않다는 말.



아니나 다를까 SBS 인가 테이크7 후보에서조차 박재범은 찾아볼 수 없다.
1, 2주차 모두 음반 성적이 가장 좋았음에도
음반 1위엔 다른 가수 이름이 떡하니 쓰여 있다.



MBC 음중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케이블 엠카 역시 마찬가지.



예정에 없던 엠카 무대가 하루 전날 갑자기 잡히기도 했지만... (그것도 오후 8시경)
지난주 강력한 1위 후보였음에도 엠카 출연가수 명단에 박재범은 없었다.
(이날 아무 스케쥴도 잡혀있지 않았다.)





물론 작년 박재범의 첫 미니앨범 어밴던드때도 활동이 그리 활발하진 못했다.
공중파 3사에는 모두 나올 수 있었지만
음방 출연 횟수는 고작 6회에 지나지 않았고 예정되어 있던 후속곡 활동 역시 없었다.






짧은 활동을 마무리 지으며 속상해 하는 팬들을 달래며 했던 말


-  일년만 시간을 주세요. 그냥 아무말이나 하는 거예요.
   저를 서폿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사랑해요.


-  저에게 기회 주지 않는 사람들, 도와주지 않는 사람들.
   하지만 다 괜찮아요. 전 그 사람들을 사랑해요.
   (자긴 그 사람들 미워하지 않는다는 그런 뜻) 두고 보자구요.







이쯤이면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대체 박재범은 왜, 무엇 때문에 음방 출연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2010년 9월부터 쭉 있어왔던 팩트를 따라가봐야 한다.





2010년 9월 18일 미국에 있었던 재범은 갑작스럽게 잡힌 나눔콘서트 스케줄에 부랴부랴 한국에 입국했고,
1년만에 처음으로 방송용 메이크업, 머리, 의상을 하고 무대에 섰다.
팬미팅때도 없었던 백업댄서가 6명까지 동원되었고
누가봐도 방송을 위한 준비들이었다.





그런데 재범이 무대에 서기까지 기획사 관계자들간에 크게 마찰이 있었고,
방송은 커녕 무대에도 서지 못할 뻔했다는 후기가 여기저기 올라왔다.
내용인즉,
박재범을 무대에 세우지 말라는 기획사들 VS 무대에 세우게 하라는 기획사들 간의 마찰.
그리고 큐브기획사 홍승성 대표가 중재를 해서 방송에는 못나와도 무대는 설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
재범에게 방송에는 못나오는데 무대 설래? 라고 묻자, 팬들이 기다리니 무대에 서겠다고 말했다는 이야기.






재범이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국내외 팬들은
재범의 첫방송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JayInHD로 전세계 트랜딩 1위를 했고,


  


Jay In HD 어, 근데 사실 아니예요. haha 그래도 고마워요


무대에 오르기 바로 몇시간 전,
재범은 고맙지만 방송에 나오는건 아니라고 트윗을 했었다.
팬들의 반응은 나뉘어졌고,
그저 아직 정식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으니 TV방송에 안나오는거 당연한거 아니냐는 반응이 절반 이상이었다.
여러 사람들이 그 날 있었던 사실들을 상세히 말해줬지만
그 당시에는 실체없는 루머고 음모론이라며 믿고 싶지 않아 부정했다.
더군다나 박재범의 트윗으론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영탈전부터 음모론이라고 믿어왔던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시사IN 매거진에 재범의 나눔콘 비화가 들어있었다.
기획사들간의 담합, 권력다툼에 관한 기사를 다루면서 꺼낸 예시였다.

( http://poisontongue.sisain.co.kr/1752 시사인 179호 전문 )



▼ 시사IN에서 다룬 나눔콘서트 이야기 (기사에는 드림콘서트라고 나왔는데 기자의 실수다.)




▼ 싸이더스가 JYP보다 가요계에서 힘이 약한 이유 (는 사실 당연한거다. 가요계니깐!)



▼ 나눔콘서트에서 JYP뿐만 아니라, JYP의 편에 서서 재범의 방송출연과 재범이 무대에 오르는 것을 반대한 이유






단 한번도 남탓을하거나, 비관하거나, 억울해하거나, 힘들어하지 않았던
박재범이기에 더욱 몰랐던 사실이었다.
그리고 믿고 싶지 않았던 사실들이었다.





▲ 나눔콘 예고 방송
결국 나눔콘서트(MBC)에 재범의 무대가 방송되지 않았고, 트위터에서 소동이 났다. MBC트위터에 항의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안 재범은 트윗을 통해 팬들을 달랬다.
억울해 한다거나, 남탓을 한다거나하는 트윗은 없었다.
그저 팬들 한번 더 웃고 풀라는 듯, 장난끼 가득한 트윗 메시지가 전부였다.






해석 - 제이는 모든게 다 괜찮아요, 그러니 걱정하지 말아요.
         여러분은 괜찮아요?  







결국 달리 방법이 없었던 싸이더스는 사과문을 써주고 방송을 선택한다.






사과문을 받고 며칠후 방송 제재 풀어주겠다는 JYP, 문산연 공문



▼ JYP, 문산연 공문 관련 기사  
박재범 `족쇄` 풀렸다…JYP·문산연 `활동 선처` 공문 발송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전 2PM 멤버 박재범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그동안 걸려있던 박재범의 활동에 대한 족쇄가 풀렸다. JYP 측은 지난 22일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이하 문산연)에 박재범의 방송 연예 활동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17일 박재범이 팬카페에 글을 올려 JYP와 박진영, 2PM 멤버들에게 공개 사과를 한 것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문산연은 23일 지상파 방송 3사와 유관 단체에 공문을 보내 박재범의 활동에 대한 제재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문산연은 공문에서 “본인이 말하기 어려웠던 과거의 실수를 과감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은 한층 더 성숙해진 박재범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대중문화산업이라는 큰 틀과 무한대의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을 위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일 준비가 돼 있다는 판단도 들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는 문산연의 판단일 뿐 아니라 문산연의 회원 단체의 회원사이자 박재범의 전 소속사였던 JYP 측도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한 부분이기도 합니다”라며 “귀 방송사 프로그램들을 통해 박재범이 다시 한번 왕성한 모습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의 연예활동을 통해 귀사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103/h2011030222140886330.htm
최근 JYP엔터테인먼트가 재범의 사과를 수용, 문산연에 공문을 보내 연예활동 제재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1년 넘게 이어졌던 갈등을 마무리 짓고 극적 화해했다는 소식은 '미담'으로 포장돼 뉴스가 됐다.
하지만 거대 기획사에 찍히면 방송 활동이 끝이라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 '괴담'에 더 가까워 보인다. 법의 판단도 무시하는 대형 연예기획사의 횡포를 제지할 길은 없는 걸까.



http://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12
JYP측에서 재범의 방송 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정 사장의 트윗 멘션이 있기 직전에 재범이 딱 한 차례 모 방송에 출연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재범이 출연한 이후 JYP측이 해당 방송사 프로그램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방송가에서는 "재범을 출연시키면 고생한다"는 자조가 농담 아닌 농담이 됐다고 한다.



http://news.nate.com/view/20110225n06644
최근 박재범의 사과에 따른 JYP의 수용에 따른 기사 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문산연이 재범의 방송출연 협조 공문을 방송사에 보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는 JYP가 재범의 방송출연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의지 표출이다. 다시 말해 이 문산연의 조치 아니 JYP가 재범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실질적인 조치는 거꾸로  그동안 JYP가 재범의 방송 출연을 막아왔다는 반증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방송사가 얼마나 기획사들과 밀접한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증명하는 사례로 해석하기에도 충분하다.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10304092327863
그의 방송 출연은 쉽지 않았다. 가요 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나 박재범이 출연한 다른 가수의 뮤직비디오 조차 방송을 타지 못했다. 2011년 3월 몇몇 연예기획사와 방송사 간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연예기획사의 권력화'라는 말도 있다. '방송사와 PD가 왕'이란 말은 이제 먼나라 이야기다.



http://news.nate.com/view/20110304n10784
박진영이 자신이 쫓아낸 박재범의 사과를 수용한 이후 일련의 움직임에서도 대형 매니지먼트사의 파워가 드러난다. 박진영은 재범이 팬카페에 "물심양면 나를 보살펴주신 JYP의 박진영 PD에게 실망을 안긴 점은 지금까지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하자 문산연에 공문을 보내 재범의 방송활동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12
재범과 JYJ가 방송에 출연하지 못할 뚜렷한 이유는 없다. 오히려 화제성 측면에서는 TV가 반드시 필요로하는 아이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TV에 출연하지 못하는 것은 방송사와 대형 기획사의 커넥션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는 것이 제작 일선에 있는 PD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http://v.daum.net/link/14218246
JYP로서는 재범의 컴백이 심히 못마땅했다. 이는 재범의 캐스팅이 물망에 오른 드라마에도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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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사과글 이후 방송 제재를 풀어주겠다던 JYP와 문산연의 공문.
그간 분명 존재했었던 방송 제재를 해제하고
재범의 방송출연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내용
이다.

하지만 형식에 불과했던걸까.
이를 끝으로 각자의 갈 길을 갈 것 같았지만
방송 출연 제약은 오히려 그 전보다 심해졌으며
위에서 살펴봤듯 아직까지 박재범의 방송 활동은 순조롭지 못하다.




▼  어제(2월 26일) 올라온 독설 트윗글



- 올해 정규활동 4주째 공중파 음방 단 2번 출연. 뮤뱅외 다른 음방 활동 전무함.


* 독설 = 시사IN 매거진 기자.
             기획사들간의 담합, 권력다툼에 관한 기사의 예시로
             재범 나눔콘 관련 비화를 처음으로 기사화했던 기자.





무슨 큰 죄를 지었다고 '없는 사람' 취급일까.
가수가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게 얼마나 큰 슬픔일지 짐작조차 안되는데...
그들은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방송 활동에 자유를 주겠다는 말은 온데간데 없다.
마치 저런 공문이 금시초문이란듯이 행동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낼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그 공백으로 인해 대중에게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도록 만들고 있다.



탈퇴를 원한 것도 아니고,
그들이 주장하는 실체를 알 수 없는 어떠한 잘못으로 인해 잔인하게 내쳐진 박재범이다.
본인들 뜻대로 함께 할 수 없어 잔인하게 버렸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간담회에서 박재범이 어떻게 살아가든 응원할 것이고
한국에서 활동을 해도 JYP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단 말은 다 무엇이었던가.



한때 가족이란 이름하에 함께 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어린 가수 하나 두고 저럴 수 있는지..
언제까지 저럴지 끝을 알 수 없어 무섭다.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은 누구나 무대에 설 수 있어야 한다.
대형 기획사의 가수들만이 누릴 수 있는 무대가 아닌
누구에게나 정당하고 깨끗하게 열려있는 무대.
노래가 좋으면 들을 수 있고 언제든 그들의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대중의 권리를 존중해줬으면 한다.











곱등년들이 또 몰래 쳐들어와서 신고하고 갔나보네. 어제 글 삭제되고 없다 ㅋㅋㅋㅋ
다행히 달린 댓글은 확인했었다능. 니들이 말해 준대로 첨부하고 지워가며 대충 수정해 봤어.
수정하다보니 또 글이 길어짐 -_-;;
일단 한번 봐줘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