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브라운관 속으로 전해지던 짐승돌의 강렬한 포스보다는 귀여운 소년의 이미지가 더 진한 가수 박재범이었다깨알 같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다양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박재범의 모습은 풋풋하고 동시에 귀여웠다그러면서도 인터뷰 중간중간 화보집에서 보여주었던 강렬한 카리스마 또한 잊지 않는다팬들의 사랑과 자신의 인기를 즐기며 호응할 줄 아는 모습이 영락없는 아이돌의 모습이다.
 

박재범
의 사진집 '저스트 미제이(JUST ME, JAY)'의 출간기념으로 열린 인터뷰와 사인회는 비가 많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박재범을 보기 위해 약 300여 명의 팬들이 몰려 문정성시를 이뤘다박재범의 이번 화보집은 자연스럽고 리얼한 일상생활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집으로 미국 시애틀의 집과 단골 가게 등을 비롯해 생생한 일상을 담았다.
 
이번 인터뷰는 조금 색다르게 진행되었다북뉴스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었으며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팬들은 댓글을 통해 질문하며 대화에 참여할 수 있었다박재범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는 말에 "믿겨지지 않네요지금 이게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거죠신기하네요"라며 카메라를 향해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 보이곤 연신 솔직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답하였지만 동시에 기자를 진땀 나게 만들기도 하였다  
 

화보집에 담긴 일기는 어떤 계기로 쓰게 되었냐는 질문에 그저 시켜서 썼다는별로 쓰고 싶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솔직한 미소를 시작으로 곧 진행될 사인회에 팬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카메라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자 "지금 바로 시작하잖아요너무 늦었어요오기에는 너무 늦었고 내일 오면 될 것 같아요"라며 기자를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 솔직한 반응이 재미있기도 하였다.
   
이어 박재범은 화보집이 아닌 다른 책도 내보고 싶냐는 질문에 "모르겠어요전 한국말로 가사는 쓸 수 있는데 책은 쓸 수 없어요책을 낸다면 운동 책 이런 거 내고 싶어요"라고 답하며 사실 지금은 책을 많이 읽지 못하지만 예전에는 많이 읽었다며 특히해리포터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의 묘미는 역시 팬들이 직접 하는 질문이다댓글로 달린 질문 중 몇 가지 재미있는 질문들을 전달하기도 했다.
 
화보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저는 이 커버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이 사진보고 사람들이 되게 많이 놀랐어요제가 담배 피는 줄 알고이건 컨셉이니깐 전 안 피워요그런데 뭔가 멋있어요담배 물어도 멋있는 것 같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왜 한가지 머리스타일을 고수하냐는 질문에 "제 머리스타일은 항상 조금씩 바뀌어요지금 머리도 이 화보집에 있는 머리랑 비슷해 보이지만 안 비슷해요사실 기르면 관리하기도 힘들고제가 힘들어요미안해요"라고 미소 지었다.
 
또한 요즘 듣는 가장 즐겨 듣는 노래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는 최근에 나온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되게 멋있었어요"라며 즉석 해서 한 소절을 부르기까지 당당하고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물론 생방송으로그것도 처음으로 진행되는 실시간 인터뷰라 마음이 조마조마했던 것도 사실.
 
박재범의 인기는 기대 이상이었다동시 시청자만 700명에 달했으며 박재범의 인터뷰 영상 시청자 수는 지금까지 누적 8만을 넘기고 있다또한 인터뷰가 진행된 웹 페이지는 조회수가 만을 넘었고 댓글이 500개 이상 달려 박재범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처음으로 진행되었던 실시간 인터뷰였기에 다소 부족하고 서툴게 진행되었던 것이 사실기자의 질문이 들리지 않아 답답했다는 박재범의 팬들을 위해 자막으로 처리된 영상을 다시 업데이트 하니 부디 너그러이 용서하고 다음 번 실시간 인터뷰도 많이 참여해주시길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
taejin107@kyobobook.co.kr, 트위터 @taejin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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