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703010844022410



박재범이 올해의 음악인으로 인정받았다. 

박재범은 2월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2017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2017 Korean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음악인과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부분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날 2관왕을 차지한 뮤지션은 올해의 음반과 최우수 팝 음반부문을 수상한 조동진과 박재범 뿐이다. 예년과 달리 중복 수상자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2관왕을 차지하며 2016년 한해 동안 보여준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은 것. 






한국대중음악상은 여타의 음악 시상식과 궤를 달리한다. 가수나 음반 판매량이 아닌 음반과 곡의 퀄리티, 음악적 성취를 선정 기준으로 삼는다. 흔히 말하는 주류 음악 뿐만 아니라 비주류 음악에 집중해 한국대중음악의 균형적 발전을 목표로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쟁쟁한 뮤지션들 사이에서 박재범의 2관왕은 단연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박재범은 2016년 쉼없이 일했다. 박재범과 사이먼 도미닉이 이끄는 AOMG는 그레이, 로꼬, 후디, 엘로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수장인 박재범은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과 자신의 정규앨범 등 엄청난 활동력을 보였다.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정규앨범 'EVERYTHING YOU WANTED'를 발매한 박재범은 특유의 섹시하고 감미로운 R&B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색다른 색깔의 음악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의 반응 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러시아, 스위스 등 총 12개 국가의 아이튠즈 R&B앨범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싱글과 정규 등 앨범 발매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및 다양한 퍼포먼스 영상 등을 선보이며 쉼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온 박재범의 노력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빛을 발한 셈이다. 

한편 해외 스케줄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박재범은 대리수상을 통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음악으로 좋은 성과를 얻게 돼 행복하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