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04 제대로 보여준 브리티시 룩의 소유자 "재범"

사진| 박승주 글| 패션웹진 스냅 Snapp 에디터 안소윤

멘즈 스타일링에서도 늘 고민했던 바, 과연 남자들은 브리티시 룩을 어떻게 소화해 낼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기자들 사이에서도 분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인들이 이번 F/W 시즌의 트렌드를 따라가기에는 매우 어려운 면이 없지 않다. 와이드한 팬츠에 쓰리버튼 재킷이라니...게다가 브리티시 체크패턴을 가미한 클래식 슈트. 당장 떨어진 이 트렌드 과제를 어찌 수행하리오! 그러나 역시 재범! 스키니하지 않은 적당한 너비의 팬츠와 자연스럽게 걷어올린 쓰리버튼 재킷을 입고 아이돌다운 면모를 잊지 않았다는 듯 깔끔한 로고가 새겨진 화이트 티셔츠와 베레로 트렌드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말쑥한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당신의 남자친구의 패션 고집을 고쳐주고 싶다면 말로 설명할 게 아니라 이 단 한장의 사진으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