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3. 이번 주 세 번째 추천 앨범 : 박재범의 [My Last]

561207.jpg?type=r130Fll&v=20150717102006

음악가에게 '부지런함'은 중요한 덕목이다. 물론 누군가는 작품의 '완성도'가 곧 음악가의 부지런함이라고 말한다. 일리 있는 말이다. 10년 만에 낸 앨범이 시대를 뒤흔들만한 명작이라면 10년의 세월 따윈 무력해진다. 그러나 아쉽게도 99%의 음악가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대신에 그들은 다양한 시도에 준수한 완성도를 함께 곁들여 꾸준히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사람들의 존중을 얻는다. 박재범은 현재 한국 힙합 씬에서 가장 부지런한 인물이다. '게으른 래퍼'들이 팬들의 지탄을 받을 동안 박재범은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일해왔고, 결과물도 그럴싸하다. 비록 이 노래는 크게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이상한 점도 없는 '썸머 시즌 송'이다. 하지만 박재범의 '허슬'은 이제 이 여름 노래마저 자신의 커리어에 올려놓았다. 이참에 올해 안에 100곡 발표를 기대해본다. 

(by. 김봉현)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