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인터뷰] 박재범 "이제 홀로 설 수 있다"

 

 
첫 앨범 '뉴 브리드' 발표… 2PM 나온후 이것저것 하며 감 잡아
'걸프렌드' 대중적이지만 '나의 색' 담아
난 댄서출신… 자유분방하게 췄다

가수 박재범은 이제 홀로 있어도 어색하지 않다. '2PM 출신'이라는 수식어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는 혼자서 무대를 꽉 채우고 남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의 첫 정규 앨범 '뉴 브리드(New Breed)'는 홀로서기에 성공한 박재범이 아이돌을 넘어 뮤지션의 영역에 한 발 다가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에 대해 설명해달라.

=총 15곡을 채웠다.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기 싶고 힙합 댄스 발라드 등 장르를 다변화했다. 15곡 중 13곡은 작사ㆍ작곡에 참여했다. 게다가 타이거JK 윤미래 다이나믹듀오 등
피처링 멤버도 탄탄하다. 타이틀곡 '노우 유어 네임'은 아름다운 여성을 보고 이름을 알고 싶다며 말을 건네는 내용을 담았다. 신나면서 카리스마가 있는 댄스 곡이다.

▲이제는 홀로 서는 무대가 익숙한가.

=어느덧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나는 신인 같은 느낌이다. 2PM에서 나온 후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끌리는 대로 이것저것 해보고 감을 잡아왔다.
이번 정규 앨범을 만들며 확실히 내 길을 찾은 것 같다.

▲박재범의 곡이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대중성에 대한 고민은 없나.

=다른 노래들과 차이점은 있어도 대중성 또한 갖췄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에도 '걸프렌드' '별' 등은 지극히 대중적인 곡이다.
내가 가진 틀을 깨기 위해 '별'은 '아이 니드 어 걸'을 만든 작곡가의 노래를 받았다. 물론 대중성을 위해 나의 색을 버리고 싶지는 않다.
박재범 만의 노래를 만들며 그 속에서 대중성을 찾겠다.

▲이번 앨범이 발표와 동시에 미국 아이튠즈 알앤비 차트 1위에 오른 것을 알고 있나.

=그 이야기를 듣고 나도 놀랐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아 기쁘다. 하지만 지금 나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국내 팬들에게 조금 더 어필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

▲춤을 빼고 박재범을 논할 순 없다. 이번엔 무대에서 어떤 춤을 보여줄 건가.

=나는 댄서 출신인 만큼 춤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쓴다. 이번에도 스트리트 댄서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유분방한 춤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웃으며)
내 춤은 따라 추기 힘들다고 말씀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어렵고 쉽고를 떠나 음악에 어울리는 춤을 추려 한다.

▲그룹 속 재범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이들도 많다. 만약 프로젝트 그룹을 만든다면 함께 하고 싶은 가수를 꼽아 달라.

=빅뱅의 태양이나 지드래곤이다.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나와 성향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를 딱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태양이나 지드래곤의 음악 속에서 나와 비슷한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다.

▲3월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준비는 잘 돼가고 있나.

=콘서트 준비 때문에 엄청 바쁘다.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된다. 밴드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르고 춤추고 랩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함께 활동하는 비보이팀 AOM도 콘서트에 맞춰 입국한다. 박재범이 가진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지난해 영화 '미스터 아이돌'에도 출연했다. 또 연기에 도전할 계획은 없나.

=내겐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음악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만큼 배운 점도 많았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라도 또 도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