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2’ 박재범 아티스트라 불러도 될까요
  2012-02-28 15:38:53

 

[뉴스엔 박혜진 기자]

‘불후의 명곡2’ 박재범을 아티스트라 부를 수 있을까

2월 25일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이하 불후의 명곡)에는 전설 동물원의 노래로

박재범, 임태경, 성훈, 알리, 강민경, 신용재가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경연에서는 이정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불러 우승을 차지했지만 단연 돋보였던 무대는 박재범 무대였다.

이날 박재범은 지난 해 '불후의 명곡' 출연 후 6개월만에 다시 등장해 '애니메이션 브레이크 댄스'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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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월 박재범은 규현 지오 효린 전지윤 허각과 함께 '전설 남진을 노래하다'는 주제로 첫 무대를 꾸몄다.

당시 박재범이 처음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가창력이 부족하다"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댄스 위주 무대로 우승은 어렵지 않을까" 등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박재범은 첫 도전인 남진 히트곡 '그대여 변치마오'를 힙합 스타일로 리메이크해 차지해 우승했고

이후 '왕중왕전'을 마지막으로 '불후의 명곡'을 하차했다. 박재범은 수준급의 브레이크 댄스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명곡들을 'R&B 버젼'으로 리메이크했고

특기인 '랩'을 곁들인 흥겨운 무대로 큰 인상을 남겼다.

가창력이 뛰어난 발라드 가수가 전천후 포진된 '불후의 명곡'에서 박재범의 경쟁력은 단연 '댄스' 와 '랩'이었다.

때문에 당시 여성 출연자 중 시스타 '효린'이 박력 넘치는 댄스와 퍼포먼스로 화끈한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됨과 동시에

양대축으로 박재범이 남성 출연자 중 '퍼포먼스' 담당이 됐다.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박재범은 '애니메이션 브레이크'라는 창의적이고 예술 감각 넘치는 댄스를 선보여

잔잔한 발라드 곡인 '널 사랑하겠어'를 경쾌한 R&B 무대로 '180도' 변신시켰다.

박재범은 전설 김창기로부터 "이렇게 노래가 변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는 평을 들었다.

 

시청자 역시 박재범 무대를 보고 "마지막 장면에서 숨이 막혔다" "천재적인 아티스트다" "훌륭한 아티스트의 무대였다" "다음 무대가 기대된다"

"원곡과 전혀 다른 편곡이 예술적이다" 등 호평을 보였다. 그동안 듣는 귀가 즐거웠지만 '예능'과 '예술'을 넘다드는 '보는 눈'이 심심했단 것이 대부분 시청자들의 의견인 것.

 

 

박재범의 무대는 '나가수' 대 선배들처럼 폭발적인 가창력은 없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스토리 품은 퍼포먼스로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만든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2' 캡처)

박혜진 bra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