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씨가 출연한 ‘마이미미 인형’을 비롯해 재범씨가 출연한 ‘남자기 때문에’ 등 초반부터 뮤직비디오 반응과 인기가 무척 좋았어요.
감사하죠. ‘마이미미 인형’ 같은 경우 첫 작업이었는데, 무척이나 기뻤고, ‘남자기 때문에’도 더 반응이 뜨거워서 그다음 작업들을 공개할 때마다 더 큰 부담감을 안고 작업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공개할 때마다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매주 기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만든 뮤직비디오마다 작가가 다 달라요. 스타일도 그만큼 다 틀리죠. 작가들이 정말 글을 잘 써요. 조만간 다 작사가가 될 것 같다는. (웃음)


재범군과 작업했던 ‘홍대 무법자’ 영상 같은 경우, 굉장히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늘 사람이 많은 홍대에서 촬영하시기란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녔을 텐데, 어땠나요?
홍대에서 사람이 가장 많다는 홍대 역 9번 출구에서 촬영했는데, 예상보다 사람이 훨씬 많이 모여서 촬영을 못 할뻔했어요. 특히 재범군의 인기가 너무 많더라고요. 솔직히 연출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SNL을 많이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더 신나게 연출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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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무법자' 촬영 때 가수 재범과 백승룡 PD (사진 출처 - blog.naver.com/kpsl)


가장 기억에 남는 뮤직비디오를 꼽자면?
아무래도 재범씨와 함께 한 ‘남자기 때문에’ 인 것 같아요. 재범씨야말로 ‘SNL US’를 어렸을 때부터 본 사람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성격과 코드를 잘 알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러한 제스처와 행동들이 찍었을 때, 전혀 불쾌하지 않은 거예요. 전혀 미워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런 매력이 있었어요. 만약에 다른 배우가 했다면 이상했을 거예요. (웃음)


그때를 계기로 지금의 고정 크루까지 재범씨가 함께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늘 자유분방하고 좋은 느낌이 있죠. 특별히 연기했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그런 재범씨만이 가지고 있는 아메리칸 스타일이 우리와 조금 잘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적인 것에 아메리칸 느낌이 살짝 들어오니 더 좋더라고요. 범위도 더 넓어지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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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L 코리아 크루에 합류하게 된 가수 재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