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AOMG 얘기를 안할 수 없어요. 이번에 박재범 씨 레이블인 AOMG에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시게 되었는데, 합류 과정이 궁금해요.

합류과정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특별하진 않았어요. 재범이 형은 크러쉬를 통해 처음 봤어요. 그때는 그냥 서로 안면만 터놓고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그레이형이 AOMG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친해지게 되었구요. 그 후에 저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것도 그레이 형을 통해서 듣고 있었고요. 사실 저는 레이블에 그렇게 목매고 있진 않았어요. EP 앨범을 작업 중이였으니까 ‘앨범이 나오면 어디서든 컨텍이 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재범이 형이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저를 부르셔서 ‘같이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앨범 작업 중에 갑자기 영입 제의를 받으신 거네요.

네. 생각 못했던 타이밍에 정말 갑작스럽게 합류하게 되었어요. 막 봉투 쓰고 소개하고 그런 것도 그렇고. (웃음) 한편으로는 너무 급하게 해서 불안한 감도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저를 왜 데려왔냐고 하니까 재범이 형은 그냥 좋아서 데려왔다고. (웃음) 뭔가 얘기를 계속 나누다보니 믿음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더 마음을 굳히게 됐고요.

AOMG라는 레이블이 사실 ‘AOM(Art Of Movement)’이라는 비보이 크루가 전신이고, 박재범씨의 친구들 끼리 뭉친 느낌이 강하고 외국에서 오신 분들도 많고요. 이런 분위기에서 엘로씨가 합류에 어려움이나 거부감은 없으셨나요?

음. 저는 그런 것에 상관없이 같이 잘 맞고 통하면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AOMG 멤버들이랑 다 친해지셨나요?

지금은 어느 정도 멤버들이랑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그레이 형 도움이 많이 있었죠. 햅(Hep) 이라는 멤버가 있는데 한국말도 잘 못해요. 만나면 몇 마디 안하는데도 재밌더라고요. 사무실 가면 거기서 춤 연습하고 있고. 다들 좋아요.

AOMG가 아직 시작하는 단계고, 레이블로써는 결과물이 없었잖아요. 박재범씨나 그레이씨의 음악 색깔과 맞다고 생각하시고 합류하게 되신 건가요?

네. 앞서 말했다시피 힙합이나 R&B, 흑인음악의 뿌리는 같은데 그걸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을 해요. 재범이 형 같은 경우는 워낙 유명했잖아요. 그래서 많이 들었고요. 개인적으로 재범이 형이 랩을 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한국말로요?

네. 원래 영어를 주로 하는 사람인데 한국말로 그렇게 열심히 랩을 하는 애티튜드가 너무 좋았어요. 정말 바쁘게 작업물들을 계속 내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 진짜 열심히 하는 구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레이 형도 제가 워낙 따르는 형이기 때문에 ‘이 형 안목은 뭐든 믿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고요. 그리고 그걸 떠나서 레이블 안에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결정을 했습니다.

AOMG 합류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데요. 일단 리트윗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고요. 인스타그램 좋아요 수가 늘었고요. (웃음) 주로 SNS에서 관심을 많이 받게 됐어요. 그리고 외국인 팬들이 많아 진 것 같아요. 제 팬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저를 알게 된 외국인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그렇다하게 많이 변한 건 없는 것 같아요

http://musicluv.me/?p=806. 中 관련내용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