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즐거운 마음을 전했다.

박재범은 8일 오후 KBS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이하 불명2) 녹화에 앞서 기자와 만나 “녹화 전날에는 거의 잠을 자지 못하지만 재미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 난 4월 2년여 만에 미니앨범 1집을 들고 컴백한 박재범은 음악프로그램 외에 특별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아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한 달간의 짧은 컴백활동을 마친 후 2개월여 만에 ‘불명2’ 출연을 결정하며 팬들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줬다.

박재범은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특히 팬들이 좋아해주니까 기분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녹화 전날에는 잠을 잘 못잔다. 오늘도 3시간 자고 나왔다”고 말했다.

충분히 잠을 못잤다는 설명에 비해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크게 없이 평소 친분이 있는 소속사 식구 배우 장혁 김수로, 가수 겸 배우 솔비와의 ‘절친 특집’ 무대에 대한 설렘이 묻어났다. 박재범은 “스케줄이 서로 맞지 않아 많이 연습을 하지 못했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6일 방송된 ‘불명2-신구아이돌 합동무대’에서 박재범은 같은 소속사인 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과도 호흡을 맞췄다. H.O.T의 히트곡 ‘캔디’를 색다른 분위기로 재탄생시키며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2등한 것만으로 감사하다. 꼭 1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박재범은 ‘불명2’에서 한 번 음악작업을 해보고 싶은 멤버로 그룹 엠블랙 지오를 언급하며 “정말 노래를 잘 한다. 함께 노래를 하고 싶을 정도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불명2-절친특집’에서 김수로 장혁 솔비와 함께한 박재범의 무대는 오는 20일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