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슈프림팀 출신 래퍼 사이먼디(본명 정기석·30)가 래퍼 박재범(27)이 이끄는 레이블 AOMG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한 가요 관계자는 9일 "사이먼디가 박재범이 지난해 10월 설립한 레이블 AOMG의 공동 대표가 됐다"며 "앞으로 두 사람이 손잡고 소속 가수 및 프로듀서를 함께 이끈다"고 밝혔다. 

사이먼디는 데뷔 시절부터 6년간 몸담은 레이블 아메바컬쳐를 떠나 독자적인 활동을 한다고 지난 1월 밝힌 바 있다. 그로 인해 자신의 레이블을 설립할지, 다른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할지 등 활동 방향에 관심이 모아졌다. 

사이먼디는 박재범과 힙합이란 공통 분모와 레이블 운영에 대해 지향하는 방향이 통해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AOMG를 힙합 뮤지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음악할 수 있도록 꾸려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AOMG는 '어보브 오드네리 뮤직 그룹(ABOVE ORDINARY MUSIC GROUP)의 약자로 평범한 음악을 하지 않는 집단을 뜻한다. 이곳에는 그레이, 로꼬, 전군, 어글리덕, DJ 펌킨, DJ 웨건, 박재범의 비보이 크루인 AOM 등의 프로듀서와 가수들이 소속돼 있다. 

이 관계자는 "사이먼디가 새로운 뮤지션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음악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며 "둘은 향후 한국의 힙합을 해외에 알리고 AOMG를 음악뿐만 아니라 공연, 패션 등 힙합 문화를 아우르는 전문 레이블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9일이 생일인 사이먼디는 지난 8일 밤 10시 강남구 역삼동 클럽 '디 에이'(THE A)에서 '백앤포스-리:버스(BACKnFORTH-Re:Birthday)란 타이틀로 생일 파티를 겸한 공연을 열었다. 

아메바컬쳐를 떠나 처음 공연을 연 그는 이날 DJ 펌킨, DJ 웨건 등 AOMG 소속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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