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스팅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합류했는데.
지현우와 박재범은 캐스팅된 상태였고 ‘미스터 칠드런’의 또 다른 멤버 장서원, 김랜디는 내가 들어오고 난 뒤 합류했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선배님들 조합이 좋다고 생각했다. 예전부터 같이 해보고 싶은 선배님들이었다. 솔직히 멤버들 조합은 이해가 안 됐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나도 똑 같은 반응이었다.(웃음) 우리 아이돌 멤버 뽑는 건데 중구난방인 이들이 모여서 제대로 된 그룹을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까 이해가 됐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보다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즐겁게 찍을 수 있는 영화라는 느낌이 강해서 출연하게 됐다. 겉치레만 잔뜩 낸 영화였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번 영화로 스크린 데뷔하는 재범이를 보면서 과거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을 것 같다.
현장에서 선배라고 하기가 힘든 게 재범 군 빼고는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다.(웃음) (재범 군을 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건 꾸밈없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기다리는 것을 지루해 한 재범 군은 자기 나름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음악도 크게 틀어놓고. 데뷔 초 나 같은 경우 다른 것을 하고 싶어도 기다리는 동안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밀려와 쉽게 하지 못했다. 그런데 재범 군은 달랐다.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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