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벽 네시 반임. 방금 집에 들어왔다

설마 새벽부터 줄서랴 하고 집에서 아점 든든히 먹고 있는데 트위터에 줄 선 사진들이 막 올라오데?;;

공연장 도착해보니 열두시 반인데 이미 앞에 한 5-60명은 있어 ㅡ.ㅡ

열심히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그와중에 박재범님 차타고 오시는데 나만 못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일곱시 즈음에 들어갔다.

다행히도 펜스는 잡았으나 매우 사이드였음. 무대를 바라보고 오른쪽, 스피커 앞.

소리가 꿍꿍꿍 울려서... 그 소리를 온몸으로 받았다 ㅠㅠ


박재범 아프다고 해서, 특히 이번에는 유례없이 가슴이 아프다고 해서 되게 걱정 많이 했거든.

태그에다가 노래 못할지도 모른다고 해서, 진짜 완전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박재범 정말 프로는 프로더라. 무대 다 소화하고 한시간동안 쉬지 않고 노래하고 춤췄다....


제이봉이 스탠딩 맨 앞줄에 내거까지 세개정도 보였는데.....

제이봉 열심히 흔들었더니, 박재범 내 앞쪽까지 와서 노래부르면서 아이컨택 정말 많이 해줬다!!!!!!!

진짜 박재범 공연 보러다니면서 이렇게 아이컨택 많이 한 적 처음임 ㅠㅠㅠㅠㅠㅠㅠ

난 그저 넋나간 표정으로 에헤헤헤 하면서 제이봉만 흔들어댔지.....

사실 '재범아 정말 괜찮아?' 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박재범이 이렇게 많이 봐줄 줄 알았으면 아우터 야상 말고 다른거 입고갈걸 ㅠㅠ


객석 반응 정말 좋았음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많은 해외범빠들을 한자리에서 보니 정말 뿌듯했다.

....영상은 못찍어도 mp3 파일로 녹음이라도 해서 줄려고 열심히 녹음했는데

자리가 스피커 앞이다보니, 다시 들어보니 그냥 나는 한시간동안 노이즈를 열심히 녹음했더라. 어엉엏엏미;ㅓ ㅠㅠㅠㅠ


이번 믹테에 새로 들어갈 로또, 들으면서 '이게 뭔곡이여' 하다가 나중에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 끝나고, 애프터파티 가려고 후딱 집에와서 클럽용 드레스로 갈아입고 얼굴에 덕지덕지 스모키화장했음.

분명 애프터파티에 '아티스트 참석' 이라고 쓰여 있었거든. 


열두시 조금 넘어서 클럽에 도착해서,

밋앤그릿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팬들 만나서 잠깐 이야기하고 안에 들어갔는데. (밋앤그릿도 그 클럽에서 했어)

한시가 되어도.

한시 반이 되어도.

두시가 되어도.

두시 반이 되어도.

박재범이 나오지 않는다 ㅠㅠㅠㅠ  그 클럽 안에서는 핸드폰이 안터져서 인터넷 확인도 못함........

그리고 나서 세시가 되니, 영업 끝났다고 다 나가래.


헐.

낚인거임? ㅠㅠㅠㅠ

만약에 박재범이 아파서 못온거였으면 주최측은 미리 말이라도 해 주던가. 얼른 집에가서 씻고 자게.

아니면, 아예 박재범 올 계획이 없었고 이 빌어먹을 주최측이 박재범 이름갖고 낚시한거일수도 있어.

후자라면...... 어하ㅣㅓㅣㅏ덧비;더십;덧  내 15파운드. 내 네시간. 15파운드면 내 2주일 고기값인데. ㅠㅠㅠㅠ


여튼 그리하여 클럽 문닫는다고 나가래서.... 야간버스 타고 졸면서 집에 왔다......

아 그 클럽 되게 구렸는데 ㅠㅠ 나 심지어 클럽에서도 막 졸았었음 ㅠㅠㅠㅠ 

진짜 내돈주고 갈 클럽 절대 아닌데 박재범 애프터파티라서 간거였단말이지 ㅠㅠㅠㅠ


박재범 아픈거 계속 걱정된다.

내일... 아니 이제 오늘이구나 ㅡ.ㅜ 여튼 암것도 안하고 걍 푹 쉬었으면 좋겠네. 

애프터파티 생각하면 빡치지만, 오늘 그 셀수없이 수많았던 아이컨택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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