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411 4월의 뮤직 스페셜_다재다능 박재범의 싱글 [메트로놈]

그레이 : 메트로놈은 박자를 세주는 기계에요. 연주할 때 메트로놈의 소리를 들어야 정확히 칠 수 있는데 그것처럼 남녀 사이의 
             간격을 좁혀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재범 : 쉽게 얘기하면 음악 만들 때 박자를 맞출 수 있게 세주는 건데요. 만약에 남자랑 여자가 계속 엇갈려서 박자가 맞지 않게
             되었을 때 메트로놈이 필요해진다는 노래입니다. 제가 노래 불렀고 그레이님이 작곡과 피쳐링 해줬고 
             사이먼디 님이 랩을 해줘서 완성도를 올렸습니다.
사이먼디 : 제가 [AOMG]에 들어온 후 첫 공식 작업물이죠. 아주 뜻깊은 곡이기도 하고 아무 욕심 없이 만든 노랜데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레이 : 일단 제가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거 같고요. 딱 제가 들어갈 자리였던거 같아요.
박재범 : 그레이 형 아니면 약간 곡이 완성 안될거 같았어요.
사이먼디 : 둘이서 작업하고 있을 때 들었는데 '어? 내가 하면 괜찮겠는데?' 싶었어요. 
                랩이 필요해 보였고 피쳐링 하면 괜찮을것 같다했더니 OK해주었어요. 
                그리고 예전부터 재범이가 나랑 작업하고 싶다고 인터뷰하고 다녀서 제가 꿈을 이루어준거죠.
박재범 : 영광입니다.

그레이 : 숨소리에 사이먼디가 민감하기 때문에 그걸 조절하는 편입니다.
박재범 : 저흰 어디에서 노랠 받는 게 아니라서 일단 그레이 형이 비트를 만들면 제가 멜로디랑 가사를 쓰고...
             억지가 하나도 없어요. 굉장히 자연스러워요.
사이먼디 : 우린 셋이 앉아서 놀면서 얘기하다 보면 어느 순간 괜찮은 느낌이 나와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레이가 들어가서 피아노를 치고 있으면 옆에 가서 얘길 하죠.
그레이 : 만들어야지 하고 만들건 없는 거 같아요.

박재범 : 지누야 감독님은 느낌도 좋고 센스도 있으시고... 결과물을 보면 항상 좋아서 이번에도 꼭 같이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다들 멋지게 나온 것 같아요. 굉장히 성숙하고 남자답게 보이고...
             어른이 된 거 같았어요. 힙합 한다고 홍대에서 볼만한 느낌이 아니라... 설명하려니까 어렵네요. 
그레이 : 저희는 다 큰 어른입니다. 
사이먼디 : 뮤직비디오 자체가 남자답고 그 안에 섹시함도 있는 것 같고...
                귀엽거나 깜찍한 건 없지만 젠틀맨만이 가지는 고급스러움을 담아낸 것 같아요.

그레이 : 뮤직비디오에 나오신 여성분이 외국인이신데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셔서... 민망했어요.
박재범 : 제가 그레이 형껄 대신 말씀 드리자면... 굉장히 오래 대기했는데 막상 촬영은 10분만 했어요.
             그런데 결과물을 보면 그레이 형이 제일 잘 나왔어요. 그래서 10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거 같았어요.
사이먼디 : 저는 재범이와 연기를 했던 외국 모델분이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시는데... 부끄러웠어요.
                보통 뮤비 촬영장이 쉴 시간 없이 돌아가서 촬영 안 할 때 쉬어주어야 하는데 그때마다 그분이 촬영 들어가서
                그레이랑 같이 가서 구경하고 그랬어요. 궁금하잖아요?

그레이 : [메트로놈] 파이팅! 
사이먼디 : 저는 앞으로 쭉 가고 싶어요. [AOMG]는 2014년 새로 태어난 느낌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아 나갈 필요도 있고
                공연도 많이 하고... 생산적으로 많이 살겠습니다. 힘들게 일하는 게 아니라
                신나게 아주 즐겁게 곡을 작업해 나가겠습니다.
박재범 :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야겠죠. 끝까지! 
사이먼디 : 신곡이 계속 나올 예정입니다. '메트로놈' 나왔고 앞으로 누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준비를 계속 하고 있으니까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올해 말에는 그레이 앨범을 꼭 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