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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발언대] '미스터 아이돌' 라희찬 감독 "아이돌 캐스팅 안 한 이유는…"

 

 

'미스터 아이돌'을 연출한 라희찬 감독은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지만, 이미 대중들에게 각인돼 있는 이미지 때문에 영화에서 그려낼 성장 스토리가 맥이 빠질 수도 있다"며 "관객들이 영화 속 인물을 보며 '진짜 아이돌 맞냐'는 의심스러움에서 출발해 그들이 바닥부터 하나씩 쌓아올리는 과정을 공감하길 바랐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아이돌스럽지 않은 캐릭터들이 아이돌이 된다는 내용에 맞게,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드라마적인 부분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

때문에 실제로 아이돌 그룹에서 데뷔해 솔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재범의 역할이 이 영화에서 무척 중요하다. 다른 멤버들과 어우러지며 그들까지 '그럴 듯한' 아이돌로 보일 수 있도록 현실성을 부여해주는 베이스이자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라 감독은 "실제로 박재범을 겪어보고 그의 춤과 노래를 지켜보니 오히려 아이돌보다는 아티스트적인 느낌이 강했다. 배우로서도 좋은 재목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박재범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