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이남진 기자/영상 정선욱 인턴PD]가수 박재범이 ‘B-Boy’로 자존심을 걸었다!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R-16 KOREA 2011 세계 비보이 마스터즈 챔피언십’(R-16 KOREA) 기자회견 뒤 박재범을 따로 만났다. 


이날 개막한 ‘R-16 KOREA’는 세계 5대 비보이 대회 중 하나로 세계 정상급 비보이팀을 한자리에 모아 최고 중의 최고를 뽑는 세계 비보이들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박재범은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참가자로 출전한다면 몇 등을 할 것 같냐’는 첫 질문에 “비보이 말고도 다른 걸 많이 하다 보니 실력이 늘지 않았다”며 “대회에 나간다면 8강정도 했을 것 같다”고 눙쳤지만, 눈빛은 빛났다.


박재범은 2일 대회에서 그의 크루인 ‘Art of Movement’(AOM)와 특별 쇼케이스 배틀을 펼치며 비보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2004년 비보이를 처음 접했다는 박재범에게 ‘비보이’는 하나의 큰 꿈이었다. 그는 “처음 비보이를 시작했을 때는 같이 했던 사람들 중에는 가장 잘 나갔다”며 “취미로 시작해서 푹 빠지게 됐다”고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박재범은 함께 무대를 펼칠 크루 ‘AOM’과는 미 시애틀에서부터 인연을 맺었다. 춤이 좋아 만난 또래들과, 같은 곳에서 연습하며 비보이의 꿈을 꽃피웠다고 한다. 


실제 박재범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보이 주간이 다가온다!”(It's bout to be a b-boy weekend!)고 올릴 만큼 벌써부터 기대감 속에 들떠 있었다.


박재범은 “어렸을 때 세계대회에 나가는 게 꿈이었다”면서 “유명한 비보이들이랑 배틀을 펼치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말했다. 


“오늘 많은 유명 비보이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번 대회에서 가수로서 말고 비보이로서 참가했다는 게 행복합니다!”


2일 쇼케이스 배틀을 펼칠 그는 실제 심사를 받진 않겠지만, 이미 자존심을 걸었다. “상대편이 세계 최고의 비보이여서 부담이 되지만, 저희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그들과 비슷해 보이기만 해도 만족할겁니다.” 박재범은 겸손하면서도 각오에 찬 한마디를 남겼다. 


한편, 박재범의 B-Boy 특별 배틀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일 6~9시 진행되는 ‘R-16 KOREA 2011'에서 펼쳐진다. 입장권은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이남진 기자/영상 정선욱 인턴PD/사진 송선미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