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all.dcinside.com/list.php?id=2★PM&no=1339922

 

 

1752DF364E0538160FEFDF

 

 

 

무슨 말부터 써야할지..

음..

 

우선 가끔씩 나타나서 박재범 이야기만 하고 가서
2pm 갤러, 특히 고닉에게 많이 미안하다.

나는 어디 가입한데도 없으니 자꾸 이곳으로 오게되니 이해해주라.

 

기사보고 놀라서 너갱이를 상실했다.

 

생각이 많아서 뭐부터 써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저번 후기에 "혹시 박재범 다칠까봐" 일부러 쓰지 않았던 부분을 쓰려고 다시왔다.

 

박재범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던 날.

후기 기억하는지?

그때 내가 박재범에게 "한국가면 잘할꺼야" 라고 말해줬었고 박재범이 웃었고...

근데 사실 그말을 해주기전에 했던 말이 또 있었다.

 

박재범을 보자마자 제일 먼저 한말은 사실 "이제 곧 한국가지?" 였었다.

나도 무슨 근거와 확신으로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말부터 튀어나왔다.

 

근데 그때 박재범은 나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맑은 얼굴을 하고 눈웃음을 지으면서 "아직 모르겠어요" 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한국가면 잘할꺼야" 라는 말을 하게된거고

그말에 박재범은 또 쑥스러운듯 웃은거고.

 

이것이 1월 30일날 대화다.

 

12월 22일날 이미

가수로서 활동할수 없을 만큼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모든걸 포기한 사람이

'곧 한국으로 돌아가냐?... 한국가면 잘할꺼다'... 라고

한두마디 툭 건내주는 주변인 정도의 사람에게

어떻게 그렇게 기대감에 찬 환한 얼굴로 웃으면서 말할수 있는거냐?

 

물론 잘 모르는 사람이니까 대충 모른다고 말했을수도 있었을꺼다.

하지만 난 한국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며 수줍게 웃었던 박재범 얼굴을 직접 봤던 사람으로서

JYP 에서 낸 그 쓰레기같은 공문을 믿을수가 없다.

 

내가 정말 희망 가득했던 그 얼굴을, 쑥스러운짓는 그 미소를 사진으로 찍어오지 못한게 천추의 한이다.

이걸 보여줘야 믿지. 어떻게 말로 설명해.

 

저번 후기에 이 대화를 넣지 않은 이유는

아직 결정된것이 없는데 혹시 내글로 인해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어

박재범에게 부담으로 다가가는건 아닌가 싶어 입 쳐닫고 있었던거다.

나는 그냥 박재범 곁을 한두번 지나간 주변인에 불과한 존재지만

그래도 나로 인해 박재범이 피해입는건 아닌가 싶어 그글을 쓸때 정말 조심했다.

 

그동안 수많은 언론에 끝도없이 거론되며 이세상에 온갖 욕이란 욕을 바가지로 퍼먹어

이젠 그 어떤 수모를 당해도 무감각하기만할 "모든 사람들의 동네북" 같은 존재 박재범이라 할지라도

적어도 나만은 이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존중해야지.. 라는 생각에 정말 조심했었다.

 

타인인 나도 지켜주려 했는데

타국에 사는 사람 데려와 5년간 데리고 있던 회사가 딱 죽지 않을 만큼만 숨통을 조여 쓰러트리고

애가 사나 안사나 간을 보며 지켜보다가 그래도 애가 살아있으니

결국은 자기들 손으로 뒤통수에 칼을 꼿아 애를 쓰러트리다니.

 

이건 박재범을 잘 모르는 사람도 기함을 할 노릇이 아닌가? 인간으로써 할짓이 아닌거다.

거기다가 얼굴을 들고 활동을 해야할 나머지 맴버들은 어떻게 견디라고 공문을 그따위로 쓴거냐.

 

박재범 스스로 포기했다는 말과 맴버들이 동의했다는 말이 소속사의 농간이라는건

지나가는 개나 소도 다 안다.

돈으로 역풍을 맞을까봐 결국은 모두다 입을 다무는 참으로 더럽고 더러운 세상이다.

 

포탈사이트 댓글에 보니 "박재범 억울하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되잖냐" 라고 하던데

이미 팔, 다리 다 떨어지고 사지육신 너덜너덜 해진후 미국으로 돌아와

JYP 에게 곤충채집 당한 나비처럼 심장마저 핀으로 찔려 꼼짝도 못하고 상자에 갇혀버린 상황에 고소는 개뿔.

니들도 팔, 다리 짤리고 심장마저 핀으로 고정당해봐라.
아무리 살려고 버르적거려봤자 옴짝달싹 꿈쩍도 못하기 때문에 억울해할 힘, 싸울힘도 없는거다.

정말 고소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다.

 

박진영.

그 어떤 상황에도 나는 당신의 비즈니스 수완은 높이 샀는데

당신이 미국에 원더걸스랑 지소울 임정희 데려와서 어떻게든 해보려한거

그래도 비젼이 큰 사람이라고 좋게 보고 교포로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는데

사람이 심보를 그렇게 쓰면 안된다. 나중에 몇백배로 돌려받는다.

 

박진영이 무릎팍에 처음 나왔을때

자신의 소속사 애들은 다른 소속사 애들처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음주운전) 일으킨 애들이 없었다며

아주 유별나게 자랑스러워한것을 기억한다.

그래서 박재범 일이 생겼을때 문뜩 이사람은 이 애를 절대 용서할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었다.

자신이 제일 자랑스러워해오던 부분,

완벽하게 지켜오던 자신의 자존심을 박재범이 훼손시켰다 생각하는것 같았으니까.

 

그러니까 박재범이 떠난 일에 대해 글을 올렸을때

회사의 대표로서 어느정도 책임감을 느끼는 글을 올렸어야 "정상" 인데도 불구하고,

하지않았고 아무런 힘도 없는 사람하나를 전국민적으로 불량배를 만들었겠지.

그때 아무리 박재범에 대한 여론이 안좋았어도

소속사 대표로써 박재범을 끌어안는 글을 써서 올렸다면 아무도 박진영을 욕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마침 원더걸스 미국에서 성공시키는데 온 신경을 쏟으며 총력전을 벌이던 박진영이

예전에 자기에게  "당신이 주는 노래만 아니면 성공한다" 라고 말한 박재범이 일으킨 일에

얼마나 히스테리를 부리며 감정적으로 나왔을지는 안봐도 불보듯 뻔하고...

 

결국 지입으로 하지 않았으면 아무도 몰랐을 말.

"당신이 주는 노래만 아니면 나는 성공한다" 라는 말을 참지 못하고 지입으로 입방정 떨어서

전국민적으로 소인배임을 스스로 인증하고 말았다.

 

박재범에게 향한 이해할수 없는 부당한 처사는

바로 어린 연습생 박재범이 한 저말이 지 잘난맛에 사는 박진영 골수에 사무쳐서 그리 되었다고 본다.

 

소인배가 하는 비즈니스는 결국 거기서 거기이며 매우 근시안적일수 밖에 없다.

또한 회사 대표로써 실수가 있었던 소속사 가수를 끌어안지 못하고 처참하게 내쫏은

저 비인륜적인 행동은 살면서 평생 매순간 순간 보답받을일이라 생각한다.

 

JYP 및 JYPE 에서 일하는 직원들.

글쓰기 공부좀 처음부터 다시 하자.

 

예전에 JYP 가 올린글, 이번의 공지글.

어른이 썼다고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낮부끄러운 글이다.

힘없는 소속사 어린 애들을 보호해주기 위한 아무런 장치도 하지 않은 그글은

이 회사와 상관도 없는 나조차 읽는데 수치심이 느껴질 정도다.

 

결국... 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들이 모인 회사였나?

JYPE 라는데가?

 

미국병 걸리신 미국진출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끼는 박진영씨는

일개 조직원이 전미국적으로 물의를 일으켰을때

우선 대표가 사과부터 하고 나오는것 좋은예는 한번도 못본것이냐?

그렇게 미국 미국 타령을 하면서 좋은건 안배우고 뭐한거냐...

하긴 한국, 미국 양쪽 사회를 다 경험한 사람의 특징은....

미국식, 한국식 자기 유리한걸 아무때나 적용하긴 한다만...

내 너가 그럴줄은 몰랐다.


 

박재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박재범 당신이 전혀 불쌍하지 않다.

단 한번도 당신이란 사람을 불쌍하다 생각한적 없다.

그리고 내가 만약에 당신이란 사람을 조금이라도 불쌍하게 여긴다면

당신은 진짜 불쌍한 사람이 되어버릴것 같아 그런 생각이 일부러라도 안했다.

 

나 자신도 변변치 못한 주제에 박재범 당신을 불쌍해하며 어줍잖은 동정같은거 주고 싶지 않다.

내가 내눈으로 2번이나 직접 본 당신은 절대로 결코 불쌍한 사람이 아니였다.

이런일로 마음의 중심이 흔들려 힘들게 살아갈 그런 사람이 아니였다.

 

내가 직접 본 박재범 당신은 자그마한 체구를 가지고 있었지만 참 크게 느껴지던 강한 사람이었다.

강한 사람이니까 당신이 감당할수 있을만큼의 일들이 생기는것이라 생각한다.

 

남들 부모에게 어리광 부릴때 이미 어른이 되어버리고

이세상 모든 사람이 인생 살면서 겪을 고난을 불과 몇달 사이에 다 겪은후

또 그걸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으니 당신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어찌보면 축복받은 사람이다.

남들은 이제 막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지분거릴 나이인데

인생고난 역경 모두 다 마스터했으니.. 여기서 얻은 교훈으로 잘 될 일만 남았다.

 

박재범 당신이란 사람을 처음 봤을때,

멀리서 지켜보는것 만으로도 남다르게 느껴졌던 묘한 포스.

두번째 봤을때, 자기도 힘들었으면서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을 포근하게 맞아주던 인자함.

 

내가 절대 잊지 않고 늘 당신 잘되라 기도한다.
 


IP Address : 96.231.***.***
2010-02-27 07:45:57